민유숙 대법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진행되면서 남편인 문병호 전 국민의당 최고위원도 주목받고 있습니다.
청문회 과정에서 후보자가 2008년부터 주정차 위반과 버스전용차로 위반 등으로 22차례 77만2천480원의 과태료를 납부했고, 배우자인 문 전 위원은 43차례 위반으로 163만 원의 과태료를 낸 것으로 확인됐기 때문입니다.
민 후보자와 문 위원은 또 차량 관련 세금과 과태료 등을 상습 체납해 25차례나 차량을 압류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문 전 최고위원은 제19대 인천 부평구 갑(국민의당) 국회의원 출신입니다. 이후 국민의당 전략홍보본부장을 거쳐, 최고위원을 역임했습니다. 현재는 국가대개혁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습니다.
문 전 최고위원은 친안계로 분류됩니다. 특히 문 전 최고위원은 지난 대선과정에서 국민의당이 주장한 '문준용 취업 특혜 의혹' 제보가 조작된 것으로 밝혀지면서, 이와 관련 허위사실공표 혐의로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게 구속영장이 청구된데 대해 "검찰이 문재인 정권에 잘 보이기 위해 권력의 해바라기 전념을 보여줬다"고 비판했습니다.
또한 이 사건과 관련 안 대표의 책임론에 대해선 "안 전 대표는 아마 역대 대통령 후보 중 가장 깨끗한 정치인이라고 국민이 알고 계실 것이다. 만약 조작이 됐다는 것을 알았다면 그분이 그냥 놔뒀을 리가 없다"며 "안 전 대표는 알지 못했다. 다만 대선 과정에서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당시 대선 후보로서 도의적 책임은 언급하셔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 생각을 갖는다"고 말했습니다.
문병호 국민의당 전 최고위원이 안철수 대표의 국민의당 당권 도전에 대해 긍정적으로 내다보기도 했습니다.
문병호 전 위원은 지난 8월 당내에 흘렀던 안철수 출마 반대 기류를 향해 "구국차원에서 결단한 것이다. 이해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당시 문병호 전 위원은 당초 본인이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려다가 안철수 대표의 출마로 최근에는 그를 돕는 활동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문병호 전 위원은 "안 전 대표가 출마한 것이 명분이나 모양이 좋지 않은 것은 사실"이라면서도 "당이 위기에 있어서 당을 살리고, 문재인 정권이 안보나 경제 문제에 대해 신통한 해법을 못 내놓고 있어 위기가 올 것이라 판단하고 (출마를 결심한 것)"이라고 안철수를 도운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한편 문병호 전 위원은 대한민국의 정치인, 변호사입니다.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