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22일(현지시간) 올해 4번째 대북 제재 결의(2397호)를 채택하면서 북한이 어떻게 반응할지 주목된다.
북한의 반발 수위에 따라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둔 한반도 정세가 크게 좌우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핵무력 완성을 선언하면서 내년에는 협상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다는 국면전환 기대에도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그동안 안보리에서 제재 결의가 채택될 때마다 곧바로 자주권 침해 등을 거론하며 강력히 반발해왔고 미사일 발사 등으로 무력시위를 벌이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전례를 고려하면 북한이 이번에도 그냥 넘어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특히 이번 결의에는 해외노동자를 24개월 내 모두 송환하도록 명문화하고 정유제품도 제재 이전과 비교해 연간 공급량의 90%를 감축하도록 하는 등 북한 경제에 상당한 타격이 될 수 있는 내용이 담겼다.
북한의 반발 수위는 통상 제재 수위와 비례해왔다는 점에서 북한이 ICBM급 미사일이나 신형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시험 발사, 추가 핵실험 감행 등 고강도 도발에 나설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그러나 북한이 이번에도 '말'로 대응하는 것을 넘어 미
북한이 핵무력 완성을 선언한 상황에서 새해에는 경제 건설과 제재 완화를 위해 한미를 상대로 협상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다면 판을 뒤엎지 않을 정도로 반발 수위를 조절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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