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7일 국민경제자문회의 민간위원 22명을 새롭게 위촉하고 청와대에서 1차 회의를 개최해 내년 경제정책 방향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이 의장인 국민경제자문회의는 헌법에 근거해 설치된 대통령 경제자문기구이다. 문재인 정부 출범 초기인 지난 5월 김광두 국가미래연구원장이 국민경제자문회의 부의장에 임명됐지만 민간위원을 전원 교체하는 과정에서 구인난과 인사검증 지연으로 인해 7개월여만인 이날 첫 회의를 열었다.
국민경제자문회의는 △거시경제 △민생경제 △혁신경제 △대외경제 △경제정책 등 5개 분과 회의로 운영된다.
중장기 경제발전전략을 수립하고 거시경제동향과 국내경제 위험요소를 자문하는 거시경제 분과에서는 주상영 건국대 경제학과 교수가 분과의장을 맡았다. 여기에는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이무원 연세대 경영대학 교수, 임지원 JP모건 수석본부장, 정세은 충남대 경제학과 교수, 조훈 카이스트 금융전문대학원 교수 등이 함께했다.
민생경제 분과는 서민·중산층 생활안정, 일자리창출, 공정한 시장질서 확립, 포용적 복지 실현 방안을 자문한다.
김홍균 서강대 경제대학원장이 민생경제분과 의장으로 일하고, 박귀천 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양채열 전남대 경영학부 교수, 이희숙 충북대 소비자학과 교수, 황수철 농정연구센터 소장 등이 소속되어 있다.
혁신창업생태계 조성, 기업가정신 확산, 4차 산업혁명 대응 등을 논의하는 혁신경제분과에서는 김기찬 가톨릭대 경영학부 교수가 분과의장으로 위촉됐고, 김은희 전남대 경영대학 교수, 류영재 서스틴베스트 대표이사, 박혜린 옴니시스템 대표이사, 이지환 카이스트 경영대학 교수 등도 포함됐다.
대외경제분과는 환율·국제금리·자본흐름 등 국제금융과 무역통상, 전략적 경제 협력 등을 자문한다. 정영록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가 대외경제 분과의장을 맡았고, 김동환 대안금융경제연구소 소장, 김양희 대구대 경제학과 교수, 김은미 전북대 무역학과 교수, 허향진 제주대 총장이 함께 일한다.
총 22명 민간위원 중에 여성 위원은 8명에 달했다. 또 지역인사들이 대거 국민경제자문회의 명단에 이름을 올린 게 특징이다.
김광두 부의장은 이 자리에서 문
[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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