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은 일단 정상끼리 약속한 것이니 끝까지 합의를 이행하라는 입장입니다.
우리 정부도 후속 조치 발표를 일단 뒤로 미루고 있습니다.
아베 총리의 평창올림픽 참석은 물론 정부간 합의 파기 자체도 상당히 부담스럽기 때문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은 과정이 어떻든 간에, 국제사회 앞에서의 약속인 만큼 합의는 이행되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스가 / 일본 관방장관
- "합의는 착실히 이행돼야 합니다. 한일 외무장관 회담에서 이런 입장을 한국에 전했고…."
그러면서, 아베 총리의 평창올림픽 참가 카드도 꺼내 들었습니다.
▶ 인터뷰 : 스가 / 일본 관방장관
- "지난 19일 강경화 장관으로부터 평창올림픽 초대가 있었습니다. 국회일정 등을 고려해 총리가 결정할 것입니다."
「 고노 다로 일본 외무상은 "한국 정부의 합의 변경 요구가 있어도 결코 수용할 수 없다"는 담화문까지 냈습니다. 」
우리 정부는 후속 조치를 발표는 하겠지만, 발표 시기를 못 박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강경화 / 외교부 장관(지난 20일, 일본 방문 직후)
-"정부 입장은 피해자, 단체들과의 소통을 통해서 정립이 될 겁니다. (평창올림픽 전에 결과가 나올까요?) 시간이 걸릴 겁니다."」
전문가들은 외교 관계와 내년 평창올림픽 등을 고려해 합의 파기는 힘들다고 분석합니다.
▶ 인터뷰 : 이면우 / 세종연구소 교수
- "현 정부가 협상에 나선다고 얼마나 달라질수 있을까 하는 부분도 연결된다고 생각돼서, 막상 파기한다면 그럼 어떻게 하겠느냐…."
우리 외교부는 외교 관계를 고려해 일본측에 결과를 사전 설명을 했다고 밝혔지만, 스가 관방장관은 정례 브리핑에서 설명은 듣지 못했다고 밝히며 갈등 관계를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촬영기자: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윤 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