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각본 없는' 기자회견…이번에도 탁현민이 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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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사진=MBN |
어제(10일) 열린 문재인 대통령 신년기자회견은 대통령이 직접 질문자를 지목해 질의응답을 하는 '각본없는' 기자회견으로 진행됐습니다. 취임 100일 기자회견과 차별성을 둔 것입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신년기자회견에서 20분간 준비한 신년사를 읽은 뒤, 기자들과 질의응답을 주고받았습니다. 기자단 내에서도 사전에 질문내용을 전혀 조율하지 않은 즉석 문답이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기자들의 남녀, 내외신 기자를 번갈아 가며 질문기회를 공평하게 주려고 노력했습니다.
이날 기자회견도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이 기획했습니다. 탁 행정관은 이날 행사에 앞서 행사장 곳곳을 다니면서 문 대통령과 기자들의 동선과 음향상태 등을 점검하고, 돌발상황에 대해 대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기자회견은 주요 방송사를 통해 생중계됐지만, 고민정 부대변인이 진행하는 청와대 자체 SNS방송인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를 통해서도 전달됐습니다. 이 방송을 기획한 정혜승 뉴미디어비서관은 "올해 들어 잠시 쉬었던 '11시 50분 청와대입니다'의 첫방송"이라며 "특별게스트가 등장한다"고 말했습니다.
기자회견은 윤영찬 수석이 사전에 공지한 분야 순서대로 진행됐지만, 경제분야 질문을 하는 도중에 외신기자석 맨 앞에 앉은 영국 BBC, 미국 워싱턴포스트 등 외신기자가 질문의사를 표하자 문 대통령은 이들을 지목해 남북관계 및 북한의 핵·미사일 문제와 관련한 질문을 추가로 받기도 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