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파면 청원…안민석 "평화올림픽 반대로 서울시장 후보에 성큼"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 파면 청원을 두고 그녀의 '빅피쳐'라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4일 "겉보기엔 나경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정치적 위기를 맞은 듯하지만 평화올림픽을 반대하는 보수진영의 아이콘이 돼 그토록 바라던 서울시장 후보에 성큼 다가섰다"며 "올림픽으로 가장 득을 본 정치인"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안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올림픽을 이용하려 IOC(국제올림픽위원회)에 엉뚱한 서신을 보냈다면 비난받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나경원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이 대선 공약 이행에 사로잡혀 평창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둔갑시키고 있다”라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그는 이어 “이는 IOC 헌장에 분명히 명시된 올림픽의 ‘정치 중립성’ 원칙에 위배되는 일”이라며 “이러한 우려를 담아 IOC 및 IPC 지도부에 서한을 발송했다”고 밝혔습니다.
21일 청와대의 국민 청원 게시판에는 평창동계올림픽 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을 맡은 나 의원의 파면·자격 박탈·해임 등을 건의하는 청원이 10여 건 등록됐습니다. 24일 현재 이 중 한 건은 참여 인원 20만명을 넘겨 청와대의 답변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안 의원은 그러면서 "평창올림픽이 추구하는 평화올림픽을 반대하는 이가 조직위원으로 남아 있는 건 아주 어색하다"며 "올림픽팔이로 가장 득을 본 나 의원은 국민 청원에 답해야 할 차례"라며 나 의원의 자진사퇴를 요구했습니다. 그는 또한 "또 나경원 의원은 지난가을 본인의 강력한 간청으로 조직위가
나 의원은 지난해 8월 KBS 예능프로그램인 '냄비받침'에 출연해 "(지방선거에 서울시장 후보로 나설지 여부에 대해) 가능성이 1%라도 있다면 '안 한다'라고 말해서는 안 된다"며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