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친형 이상득 檢 소환 불응…불출석 사유 "압수수색의 충격·건강문제"
이명박 전 대통령이 실소유주라는 의심을 받고 있는 다스의 비자금 조성 의혹 수사가 이 전 대통령의 친인척까지 빠르게 확대되고 있습니다.
각각 국정원과 다스 돈을 건드린 혐의로 둘째 형 이상득 전 의원과 큰형의 아들 이동형 씨에게 오늘(24일) 동시에 출석하라고 요구를 했는데, 이상득 전 의원은 모레 나가겠다고 검찰에 답했습니다.
이상득 전 의원 측은 갑작스런 출석요구로 인한 준비부족과 압수수색의 충격, 건강 문제, 변호인 개인 일정 등을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2011년 원세훈 전 국정원장의 지시로 이상득 전 의원에게 억대의 특수활동비를 건넸다는 국정원 관계자의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국정원 직원이 인도네시아 특사단 숙소에 침입했다가 들킨 사건으로 당시 국정원장 사퇴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자 이를 무마하기 위해 건넨 돈이 아닌지 검찰은 의심하고 있습니다.
다스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이 전 대통령의 큰형인 이상은 다스 회장의 아들인 이 부사장은 검찰이 지난주 압수수색한 다스 협력업체 IM의 최대주주이기도 합니다.
검찰은 회사 차원의 비자금으로 의심되는 120억 원의 성격과 사용처를 집중 조사할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