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이른 아침부터 포털사이트에서는 평창올림픽을 두고 검색어 경쟁이 벌어졌습니다.
보수 야당의 '평양올림픽'이란 공격에 문 대통령 지지자가 지원 사격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24일 오전부터 평화올림픽과 평양올림픽이라는 단어가 포털사이트 검색어 상위권에서 경쟁을 벌였습니다.
평양올림픽은 북한이 평창올림픽을 자신들 체제 선전에 이용하고 있다고 보수 야당이 비판하는 데 사용하면서 등장한 단어입니다.
▶ 인터뷰 : 홍준표 / 자유한국당 대표 (지난 22일 신년기자회견)
- "김정은의 시간 벌기용 위장 평화 공세와 정치쇼에 끌려다니면서 평창동계올림픽을 평양올림픽으로 변질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야당 공격에 청와대가 맞대응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청와대 대변인
- "(평창올림픽은)동북아와 세계의 평화를 앞당길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여기에 평양올림픽이라는 딱지를 붙이는 것은 이해할 수가 없습니다."
이런 공방 속에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이 대통령 생일을 맞아 '평화올림픽'을 검색어 상위권에 올리자며 나섰고, 보수 진영도 평양올림픽으로 맞대응하면서 검색어 경쟁이 벌어진 겁니다.
이를 두고 한국당측은 대통령의 극성지지자들이 여론을 조작했다고 비판했고, 여당은 한국당이 평화올림픽 성사를 방해하고 숭고한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