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김여정을 비롯해 북한 고위급 대표단 행보의 '하이라이트'는 방남 이틀째인 오늘(10일)입니다.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 오찬이 예정됐는데, 이들이 전할 김정은의 메시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2박 3일 북한 고위급 대표단의 방남 일정 중 가장 주목 받는 건 오늘 이뤄질 문재인 대통령과의 오찬입니다.
문 대통령이 북측 대표단의 경호와 예우를 고려해 청와대에서 접견한 뒤, 오찬을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2007년 이후 청와대에서 북측 인사의 오찬은 11년 만에 처음입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 친동생인 김여정의 참석으로 김정은의 친서나 구두 메시지 전달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청와대 측은 북한의 대화 의지만 확인해도 '성과'라는 신중한 입장이지만, 남북 정상회담 같은 김정은의 파격 제안이 나올 가능성도 있습니다.
또 깜짝 대북 특사 카드가 거론될 수 있습니다.
북측 대표단은 오찬 후 강릉으로 이동해 아이스하키 남북 단일팀의 스위스전 경기를 관람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내일(11일) 북으로 돌아가기 전, 북한 예술단의 서울 공연 관람을 마지막 일정으로 소화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서정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