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가 100여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예비 후보들의 움직임이 분주합니다.
특히 최근 홍보에 모금까지 일석이조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출판기념회가 봇물을 이루고 있다고 합니다.
김문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청와대를 나와 충남도지사 출사표를 던진 박수현 예비후보의 북콘서트 현장입니다.
자신의 정치인생을 소개하는 한편 '따뜻한 충남'을 모토로 4대 비전 등을 제시합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전 청와대 대변인
- "안희정 지사의 이 튼튼해진 내적 발전 동력을 기반으로 이제 외적 발전 동력을 우리 충남에 끌어들여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충남의 외부는 수도권과 중국입니다."
충남도지사 경쟁에 뛰어든 양승조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오는 10일 같은 장소에서의 출판기념회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서울시장을 놓고 맞붙을 더불어민주당의 우상호·민병두·박영선 의원 역시 오는 7일부터 잇달아 북콘서트를 진행합니다.
자유한국당 후보들 역시 출판기념회를 통한 홍보전에 뛰어들었습니다.
경북도지사 출마 의사를 밝힌 이철우 자유한국당 의원과 부산시장 도전장을 낸 이종혁 전 최고위원은 일찌감치 세몰이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철우 / 자유한국당 의원
- "상주에 화령중학교로 발령이 나서 그때 공부를 가르친 학생이 여기 국회에 (임이자 의원이) 있고…의성 신평중학교 (제자들은 여기 있네요.)"
재선에 도전하는 권영진 대구시장은 오는 10일 출판 기념회를 개최합니다.
이처럼 출판기념회가 3월 초에 집중되는 건 공직선거법상 선거 90일 전인 3월 14일까지만
출판기념회가 가능하기 때문.
내역 공개가 필요 없는데다 책 판매 상한선도 없어, 선거를 위한 자금 모금과 홍보란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선거철만 되면 유력 정치인은 물론 정치 신인들의 출판기념회가 단골 메뉴처럼 등장하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nowmoon@mbn.co.kr]
영상취재 : 윤남석 VJ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