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봉주 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복당 신청서를 또 제출했습니다.
지난번은 서울시당이고, 이번엔 중앙당에 제출했는데요.
정 전 의원의 성추행 의혹 공방이 '진행형'이어서 민주당은 복당을 받아들일지 고민이 깊습니다.
김문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6·13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출마 의사를 밝힌 정봉주 전 의원이 복당 신청서를 들고 더불어민주당 당사를 찾았습니다.
오늘(15일) 민주당 서울시당 복당 심사가 예정돼 있었지만, 정 전 의원이 중앙당에 복당 신청을 하면서 심사는 취소됐습니다.
▶ 인터뷰 : 정봉주 / 전 통합민주당 의원
- "(광역단체장 출마가 목적이면) 중앙당에서 심사하는 게 관례였고, 그 관례를 몇몇 당직자와 의원분들께서 말씀해주셨고 해서…."
정 전 의원은 성추행 의혹 보도가 복당 심사에 영향을 줘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정봉주 / 전 통합민주당 의원
- "그거(성추행 의혹 보도)는 복당과는 전혀 무관한 내용입니다. 당원 자격이 멸실된(사라진) 이유는 (이명박 전 대통령의) BBK (의혹) 때문이므로 복당은 시켜놓고…."
앞서 취소됐던 서울시장 출마 선언도 오는 18일에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 지도부는 난처한 기색이 역력합니다.
잇단 성추행 파문으로 분위기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성추행 관련 법적 공방을 벌이는 중인 인사를 복당시키기는 부담스럽다는 분위기입니다.
▶ 스탠딩 : 김문영 / 기자
- "지방선거 이후로 복당 심사가 보류되면 민주당 경선 참여가 불가능해지는 만큼 당의 최종 결정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 뉴스 김문영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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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