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오늘(26일) 아랍에미리트에서 전자결재로 '개헌안'을 발의할 예정입니다.
다만, 발의 전까지 여야가 합의해 '국회 개헌안'을 마련하면 존중하겠다며 여지를 뒀습니다.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청와대가 '대통령 개헌안' 발의 시점으로 예고한 날짜가 다가왔습니다.
▶ 인터뷰 : 진성준 /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 (지난 23일)
- "26일 월요일 오전 10시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만, 국무총리가 주재하는 임시 국무회의가 소집돼서…."
발의에 앞서 어제 오후 2시부터 조국 민정수석과 한병도 정무수석을 포함한 청와대 참모진은 현안 점검회의에서도 개헌안을 논의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지금까지는 여야 합의 가능성이 작다"며 "(26일 개헌안) 발의는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따라서 청와대는 법제처에서 보낸 '대통령 개헌안'을 국무회의에 상정하고,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하면 국회로 보낼 예정입니다.
이때 문 대통령은 방문 중인 아랍에미리트에서 전자결재를 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진성준 / 청와대 정무기획비서관 (지난 23일)
- "국회에 제출하게 되는 데 그 시각은 대충 오후 3시부터 3시 30분 사이 되지 않을까 예상하고 있습니다."
국회 제출과 동시에 관보 게재되면, 공고가 시작되고 발의 절차도 완료됩니다.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 "청와대는 여전히 여야 합의로 '국회 개헌안'이 마련되면 존중하겠다며 '대통령 개헌안' 철회 의사를 내비쳤지만, 현재까지 가능성은 낮아보입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