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북한 최고위급 인사의 방중 사실을 25일 전 북한이 아닌 중국으로부터 사전 통보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때 방중 인사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이란 사실도 통보받았는지는 불분명합니다.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그동안 김정은의 방중 여부에 모호한 태도를 보였던 청와대가 중국으로부터 사전통보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방중 자체는 열차 출발 때부터 예의주시했다"며 "한중 고위관계자 간 긴밀한 협의가 있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사전통보 때 열차 탑승자가 김정은 위원장이란 사실도 들었느냐는 질문에는 "정확히 말씀드릴 수 없다"며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현재 청와대 고위관계자는 이번 북·중 대화가 남북·북미 정상회담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본다고 예측했습니다.
하지만, 공식 입장은 내일 방한할 양제츠 중국 외교담당 정치국 위원과 협의 내용을 보고 밝히겠다고 답했습니다.
양 위원은 정의용 안보실장과 회담 및 만찬을 하고 모레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북중 정상회담의 결과를 자세히 설명할 예정이고요. 그리고 한반도의 비핵화 등 여러 가지 현안들에 대해서도 한중 간에 협의가 있을 예정입니다."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 "청와대는 우리 특사단이 중국에 갔을 때 김정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 면담 결과를 시 주석에게 설명한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