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열릴 남북 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의전·경호·보도 실무회담이 오늘(5일) 판문점에서 열립니다.
애초 어제(4일)로 예정됐지만, 북한이 하루 미루자고 제안한 데 따른 것으로 모레(7일)에는 통신 실무회담을 할 예정입니다.
김근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 오전 10시 판문점 남측 평화의 집에서 남북 정상회담 의전과 경호, 보도를 논의하기 위한 실무회담이 열립니다.
우리 측에서는 조한기 청와대 의전비서관이 수석대표를 맡아 분야별로 2~3명씩 모두 7명이 대표로 나섭니다.
북측에서는 6명의 대표단이 나올 예정이지만 명단은 회담 당일인 오늘(5일)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회담의 핵심 사안은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정상회담 장소인 판문점 평화의 집까지 어떻게 이동할 지입니다.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넘는 방법과 차량을 타고 넘어오는 방법이 거론되는 가운데 이를 위한 현장 점검도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어제(4일)로 예정됐던 실무회담을 하루 미루자고 제안한 것도 이를 먼저 내부적으로 조율하기 위해서였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 밖에도 정상회담 시간, 오찬·만찬 개최 여부 등 구체적인 일정과 남북 기자단 규모, TV 생중계 여부 등도 논의될 전망입니다.
과거 남북 정상회담 때도 실무회담이 여러 차례 열렸던 것처럼 오늘 논의가 마무리되지 않으면 후속 회담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이후 모레(7일)에는 판문점 통일각에서 남북 정상 간 핫라인 설치 등을 논의하기 위한 통신 실무회담을 열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