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임시국회가 시작부터 개점휴업상태입니다.
개헌과 방송법 등을 놓고 여야가 충돌하고 있는 가운데 추가경정예산 처리까지 새로운 뇌관으로 부상하면서 다음주 예정된 이낙연 총리의 추경안 시정연설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전정인 기자입니다.
【 기자 】
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법 도입과 방송법 개정을 둘러싼 여야 충돌로 닷새째 공전 중인 4월 임시국회.
정세균 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수석부대표들이 만났지만, 의사일정 합의도 실패했습니다.
▶ 인터뷰 : 박홍근 /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
- "더불어민주당과 '평화와 정의 모임'은 예정대로 본회의를 열어서 추경 시정연설 등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말씀드렸고,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지금 방송법 문제가 쟁점화돼 있기 때문에 참여할 수 없다…."
당장 오는 9일로 예정됐던 이낙연 총리의 추경 관련 시정 연설조차 차질이 불가피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9일 본회의가 열리지 않아 국무위원 출석요구를 의결하지 못하면 10일부터 사흘간 진행하기로 한 대정부질문마저 불발될 수밖에 없습니다.
특히 야당이 방송법과 추경 처리를 연계시키고 있고, 민주당 역시 공수처법 처리로 맞불을 놓고 있어 절충의 여지도 크지 않습니다.
▶ 인터뷰 : 함진규 / 자유한국당 정책위의장
- "지방선거를 앞두고 뿔이 잔뜩 나 있는 청년 민심을 세금으로 달래겠다는 선거용 추경에 불과합니다. "
▶ 인터뷰 :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공수처 관련법도 4월 내에 반드시 처리해주는 것이 지금 말하는 일관성에 맞는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것도 함께 처리합시다."
▶ 스탠딩 : 전정인 / 기자
- "일각에서는 여야가 국회로 넘어온 추경안을 마냥 방치하는 것은 부담이 커 주말 물밑 접촉을 시도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정인입니다."
영상취재 : 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