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사건과 관련해 야권이 특검으로 결집하고 있습니다.
특검 도입에 대해 미온적이었던 바른미래당과 민주평화당까지 특검을 요구하고 나선 겁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검찰과 경찰을 잇따라 방문한 자유한국당이 이번에는 청와대 앞에서 드루킹 사건에 대한 특검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김경수 의원마저 특검 조사에 응하겠다고 한 마당에 청와대가 무엇이 켕기기에…."
바른미래당은 야4당 특검 연석회의를 제안하며 압박 수위를 높였습니다.
▶ 인터뷰 : 박주선 / 바른미래당 공동대표
- "바른미래당과 자유한국당, 정의당, 민주평화당 등 야4당의 대표와 원내대표가 연석회의를 가져서…."
경찰과 검찰의 수사를 지켜보자던 민주평화당도 드루킹 사건을 보면 현 정권은 전 정권과 다를 게 없다며 특검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에 대해 여당은 드루킹은 온라인 선거 브로커에 불과하다며 야권의 특검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가기관을 동원한 권력형 댓글조작과 드루킹 일당의 댓글 장난을 동일시하는 것은 파리보고 새라고 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특검 대열에 합류한 야3당의 의석수는 160석으로 과반(147석)을 넘지만, 여야 합의 없이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통과도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 스탠딩 : 이동석 / 기자
- "특검 도입과 관련해 야당의 공세가 계속되는 가운데 청와대는 국회의 결정을 따르겠다고 밝혀 특검 성사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정재성 기자
박상곤 기자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