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구체적인 방법도 제시했는데, 바로 북한의 핵실험장으로 잘 알려진 풍계리 갱도를 폐쇄하겠다고 한겁니다.
하지만, 영변 핵 시설을 어떻게 할지는 언급이 없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에서는 '공화국 북부 핵시험장' 폐기도 결정됐습니다.
북부 핵 시험장은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을 말합니다.
풍계리 핵실험장에선 2006년 10월 1차 핵실험을 시작으로 지난해 9월까지 모두 6차례 핵실험이 이뤄져 북한 핵실험의 상징적 장소로 여겨지는 곳입니다.
북한은 핵실험 중단을 투명하게 담보하기 위한 조치라고 폐기 결정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핵무기 개발이 어느 정도 완성돼 핵실험장이 현실적으로 큰 쓸모가 없어졌다는 점을 고려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핵무기 병기화 완결이 검증된 조건에서 이제는 우리에게 그 어떤 핵 시험과 중장거리, 대륙 간 탄도 로켓시험 발사도 필요 없게 되었으며…."
북한은 풍계리 실험장과 함께 핵개발의 상징적 장소로 꼽히는 영변 핵 시설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 [ 2kwon@mbn.co.kr ]
영상편집 : 홍승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