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 17대 국회 임기가 끝나는 목요일까지 한나라당의 요구로 임시국회가 소집됩니다.
하지만, 문만 열어놓은 파행 국회는 불보듯 뻔할 전망입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내일부터 나흘동안 임시국회가 열립니다.
한나라당이 한미 FTA 비준동의안을 통과시켜야 한다며 재 소집을 요구했기 때문입니다.
한나라당은 국회 문을 열어서 임채정 국회의장의 직권 상정을 계속 압박해 나간다는 복안입니다.
18대 국회에서도 FTA 비준안은 같은 절차를 밟아야 하고, 오바마 상원의원 발언 등 미 대선 상황을 감안하면 성사 자체가 불투명하다는 논리입니다.
이같은 한나라당의 국회소집 요구에 민주당은 '정치공세'라며 반대하고 있습니다.
이번주 미국산 쇠고기 수입 검역 규정과 관련한 장관 고시를 강행하기 위해 여당이 국면 전환을 위한 물타기란 시각입니다.
특히 자유선진당과 민노당도 임시국회 소집에 응하지 않겠다는 방침 이어서 임시국회
한나라당 의원만으로는 국회 상임위와 본회의, 모두 열 수 없습니다.
총선 후 임기 마지막날까지 이례적으로 두 번 임시국회가 소집된 17대 국회.
하지만, 정치 공방 속에 파행 국회가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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