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다면 역사적 합의가 이뤄질 남북정상 회담장 모습은 어떨까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원형 테이블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게 됩니다.
눈에 띄는 건, 2018mm의 테이블 폭인데요.
어떤 의미일지, 송주영 기자가 회담장을 미리 살펴봤습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나란히 정문으로 입장하면 회담장이 보입니다.
푸른 카펫을 밟고 몇 걸음 옮기면 두 정상이 마주 앉을 타원형 테이블에 도착합니다.
「각각 7개씩 14개의 의자가 있고, 문 대통령은 왼쪽, 김 위원장은 오른쪽 가운데 앉습니다. 」
두 정상은 한반도 문양이 새겨진 별도 제작한 흰색 의자에, 나머진 노란색 의자에 앉습니다.
이전에는 남한이 왼쪽, 북한이 오른쪽 입구에서 개별 입장했고, 테이블도 직사각형었습니다.
「 그런데 이번에는 두 개의 다리가 하나로 합쳐지는 모습의 타원형 테이블을, 특히 세로 폭을 2018mm로 제작했습니다. 」
허심탄회한 대화로 한반도 평화정착을 실현하는 2018년을 상징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회담장 벽에는 신장식 화백의 '상팔담에서 본 금강산'이란 작품도 걸려 있습니다.
▶ 인터뷰 : 고민정 / 청와대 부대변인
- "남북 화해와 협력의 상징인 금강산을 회담장 안으로 들여서 이번 회담의 성공적 개최를 소망하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회담장 양쪽에는 전통 창호문을 설치했습니다.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판문점 공동취재단)
- "못이나 접착제 없이 홈을 끼워 맞추는 전통 방식처럼 남과 북의 신뢰 관계가 견고하게 오래 이어지길 바라는 의미를 담았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