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여름철을 앞두고 오는 15일부터 5개월 동안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2018 여름철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폭염·집중호우 등 자연재해뿐 아니라 감염병, 식중독 같은 안전 위협에 대비하는 한편, 올해 처음으로 대기질 문제를 종합대책에 포함해 미세먼지 대응도 하기로 했다.
종합대책은 크게 폭염·수방·안전·보건 4개 분야로 나뉘었다.
폭염 대책으로 3개 반 총 16명으로 구성된 '폭염 상황관리 TF'를 이달 20일부터 9월30일까지 운영한다. 폭염특보가 발령되면 별도 폭염종합지원 상황실을 꾸려 현장점검·피해복구 등 단계별 대응을 한다.
집중호우에 대비한 수방 대책으로 침수취약지역의 하수관거 등 방재시설 정비, 저지대·지하주택 6284곳의 침수방지시설 확충, 공공건물·학교 등 965곳 임시주거시설 지정(68만명 수용) 등을 시행한다.
풍수해 등으로 발생한 이재민이 임시주거시설에서 사생활을 보호받을 수 있게 실내구호용 텐트 1000개를 새로 제작한다.
안전 대책으로는 호텔 등 숙박시설 3163곳 소방특별조사(4월1일∼5월31일), 건축공사장(4633곳)과 D·E급 재난위험시설(149곳), 주택사면(급경사지) 배수로 및 토사유출 방지시설(514곳) 집중 점검, 포트홀 예방을 위한 도로사업소별 포장 불량지역
이밖에 급성 감염병 조기발견을 위해 5∼9월 방역요원이 병원·학교 등에서 24시간 감시체제에 들어가며, 세균성 폐렴의 원인인 레지오넬라균이 서식하는 대형 빌딩 냉각탑을 점검하고 하수구를 중심으로 모기 유충 구제작업을 하는 등 시민 건강 지키기에 나선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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