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가 문재인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9일부터 청와대 소장 미술품을 국민에게 처음 공개하는 가운데 '2018 남북정상회담' 환담장 배경작품인 '훈민정음'도 특별전시된다.
7월29일까지 석 달간 청와대 외곽 사랑채에서 개최되는 청와대 소장품 전시회 '함께, 보다'에 함께 걸리게 될 이 작품의 경우 김중만 작가가 세종대왕기념관에서 소장한 '여초 김응현의 훈민정음'을 재해석한 것이다. 특히 지난 4월 27일 남북정상회담 당시 판문점 평화의 집 1층 접견실 내 환담장에 전시되어 있던 것을 그대로 옮겼다. 당시 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우리 민족 공동의 큰 자산인 훈민정음 서문을 배경으로 친근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정도 청와대 총무비서관은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 현장의 배경 작품을 국민들이 직접 관람하고 평화를 향한 새로운 시작을 함께하면 좋겠다는 문 대통령 의견에 따라 추가로 특별 전시하는 것"이라며
사전신청이나 입장권 구매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매주 화요일~일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다. 매주 월요일은 휴관된다. 자세한 정보는 청와대 사랑채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계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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