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소장 미술품이 반세기만에 바깥 세상을 구경했다.
청와대 소장품 특별전 '함께, 보다'가 9일 청와대 사랑채에서 개막했다. 이번에 공개하는 작품은 원로화가 장리석의 '목장의 초하(初夏)' 등 한국화 4점, 서양화 8점, 조각 4점 등 총 16점 규모다.
전시는 '대한민국미술전람회를 보다' '사계절을 보다' '청와대를 만나다'로 구성됐다. 전시를 기획한 왕신연 국립현대미술관 학예연구사(대통령비서실 파견)는 "청와대가 소장품을 들여올 때 특히 의미 있게 수집한 시기가 세 차례 있었다"라면서 "국전, 영빈관 건립, 청와대 본관 완공 시기로 나눠 전시를 짰다"라고 설명했다.
특히 40년 만에 최초로 외부에 공개된 영빈관 풍경화 4점도 눈길을
1978년 건립된 영빈관은 유럽 건축 양식에 태극과 무궁화, 단청 등 한국적 요소 장식을 더한 건물이다.
남북정상회담 배경으로 등장한 김중만 사진 작품 '천 년의 동행, 그 시작'도 많은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
전시는 7월 29일까지. 입장료는 무료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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