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최근 북중 정상회담이 열린 다롄까지 자신의 전용기 '참매 1호'를 타고 이동했죠.
그렇다면, 이번 미북 정상회담이 열릴 것으로 보이는 싱가포르까지는 어떤 전용기를 타고 이동할까요?
권용범 기자입니다.
【 기자 】
김정은 위원장이 미북 정상회담 개최지로 급부상한 싱가포르까지 타고 갈 가장 유력한 전용기는 '참매 1호'입니다.
옛소련 시절 제작된 '일류신(IL)-62M' 기종을 개조한 '참매 1호'는 김 위원장이 지난 7일 다롄 방문 당시 이용한 전용기입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
-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동지께서 타신 전용기가 다롄 국제비행장에 착륙했습니다."
4개의 엔진을 단 '참매 1호'는 비행거리가 1만km에 달해 평양에서 미국 서부 해안이나 유럽까지 비행할 수 있습니다.
평양에서 싱가포르까지 약 5천km의 거리도 중간에 쉬지 않고 소화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지난 2월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도 바로 이 기종을 타고 인천공항까지 이동한 바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이용할 가능성이 있는 또 다른 전용기는 우크라이나에서 지난 2009년부터 제작된 '안토노프(AN)-148' 기종입니다.
비행거리가 3천 500km로 '참매 1호'보다는 짧은데, 김 위원장은 별장 주변에 활주로를 만들어 이 기종을 애용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권용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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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박찬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