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외국 취재진이 보는 앞에서 폐기하겠다고 밝힌 핵실험장은 과연 어떤 곳인지 살펴보겠습니다.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는 북한 핵 무장의 상징과도 같은 곳인데요.
이곳은 모두 4개의 핵실험 갱도가 있습니다.
북한은 2006년에 동쪽 1번 갱도에서 핵실험을 처음으로 실시했습니다.
2차에서 6차까지 5번의 핵실험은 북쪽 2번 갱도에서 진행했고,
2번 갱도는 이제 지반이 약해져 붕괴 조짐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사실상 방치되고 있습니다.
남쪽 3번 갱도는 언제든 핵실험이 가능한 상태로 알려졌는데요.
서쪽 4번 갱도 역시 조금만 보강하면 당장에라도 핵실험을 할 수 있는 수준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북한은 일단 이들 갱도를 모두 폐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당초 콘크리트 타설 방식도 거론됐지만, 북한은 폭파 방식을 택했습니다.
시각적 효과는 크지만, 방사능 오염처럼 걱정되는 대목도 있다고 합니다.
임성재 기자가 보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