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바른미래당 서울시장 후보 비서출신인 이태우 송파을 국회의원 재선거 예비후보가 후보 사퇴를 선언했습니다.
이 예비후보는 오늘(18일) 입장문을 내고 "안철수 후보가 5월초부터 이미 공천에 관여했다는 사실이 큰 충격"이라며 "송파을 재선거에 출마하지 않겠다"고 전했습니다.
이 예비후보의 사퇴는 안 위원장이 손학규 선거대책위원장을 송파을 지역에 전략공천하려 하자 이를 비판하며 후보 사퇴를 선언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이 예비후보는 "지난 15일 공천관리위원회는 송파을 재선거를 후보자간 경선으로 결정했다"며 "그럼에도 다음날인 16일 최고위원회에서는 또다시 경선을 할지, 전략공천을 할지 논의한다고 지금까지도 결정내리지 못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어차피 최고위원회에서 본선 경쟁력 운운하며 또다시 전략공천 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경선 참여도 의미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노원병을 시작으로 안철수계 유승민계로 나뉘어 선거승리보다는 계파싸움에만 몰두하는 모습이 실망스럽다"라며 "원칙도 명분도 없는 공천과정을 보면 자괴감을 넘어 분노마저 생긴다. (바른정당과) 통합을 추진했던 국민의당 최고위원으로서 국민의당 안 대표가 추진하던 통합에 찬성한 것을 뼈저리게 후회하며 반성한다"고 지적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