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매체들도 남북 정상회담 소식을 대대적으로 보도했습니다.
특히, 미북 정상회담 날짜를 다음 달 12일로 처음 명시했는데, 회담 성사 의지를 대내외적으로 드러낸 것으로 보입니다.
이도성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노동신문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노동당 위원장의 만남을 1면과 2면에 나눠 대서특필했습니다.
양측이 직면하고 있는 문제와 미북회담의 성공개최를 위한 의견교환을 했다며,
"김 위원장이 확고한 의지를 피력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회담 날짜를 6월 12일로 못 박았는데,
북한이 구체적인 회담 일정을 언론을 통해 공개한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조선중앙TV 마찬가지였습니다.
▶ 인터뷰 : 북한 조선중앙TV
- "6월 12일로 예정되어 있는 조미수뇌(북미 정상)회담을 위하여 많은 노력을 기울여온 문재인 대통령의 노고에 사의를 표하시면서…."
북한 주민을 대상으로 하는 노동신문과 조선중앙TV가 공식 언급한 건데,
회담 성사를 위한 분위기 조성에 북한이 적극적으로 나서는 모양새입니다.
▶ 인터뷰 : 북한 조선중앙TV
- "김정은 동지께서와 문재인 대통령은 회담에서 논의된 문제들에 대해 만족한 합의를 보시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또 문 대통령의 방명록도 처음 공개하면서 다음 달 1일 열리는 남북 고위급 회담소식도 전했습니다.
MBN뉴스 이도성입니다. [ dodo@mbn.co.kr ]
영상편집: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