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특별기획으로 저희 MBN은 최근 여론조사에서 10% 이상 지지율을 얻는 주요 광역단체장 후보들의 하루를 밀착 취재하는 '후보 24시'를 다루고 있습니다.
오늘은 부산시장 후보 첫 번째 순서로 오거돈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박상호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오거돈 후보는 부산시장 출마를 결심한 뒤 부산을 네 바퀴 돌며 밑바닥 민심부터 훑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오거돈입니다."
70여 일 간의 민생대장정을 마치고 제일 좋아하는돼지국밥으로 허기진 배를 채웁니다.
"아따! 오늘따라 맛 있네."
후보 등록과 함께 본격 행보에 나선 오 후보는 첫 일정으로 '시민행복시대 선포식'을 가졌습니다.
▶ 인터뷰 : 오거돈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 "'시민이 행복하지 않은 시정은 존재가치가 없다'라는 말을 되새겼습니다."
부산에서 보수당의 독점체제로 폐단이 있었다며 부산에서의 권력 교체를 강조합니다.
▶ 인터뷰 : 오거돈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 "부산이 고인 물이 돼서 경쟁도 없고, 변화도 없는 그런 부산이 되니 가장 추락하는 모습을 만들 수밖에 없었던 것이죠."
오 후보의 대표 공약은 지난 정권 때 무산된 가덕도 신공항을 다시 추진하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오거돈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 "김해 신공항은 건설 자체도 불가능하지만 설사 건설된다 하더라도 확장성이 없기 때문에 가덕 신공항으로 가지 않으면 (안 됩니다.)"
공직자 출신에 해양수산부장관과 대학 총장을 지낸 이력은 후보만의 남다른 자산입니다.
일각에서 우려하는 70대의 나이도 전혀 문제 될 게 없다며 선거운동원들과 틈틈이 율동 연습도 같이 합니다.
▶ 인터뷰 : 오거돈 /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
- "난 지금 어느 후보와 팔씨름을 하거나 팔 굽혀 펴기를 하거나 체력 검증을 해서 지고 싶은 생각은 하나도 없어요."
부산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건 이번이 4번째,
이미 3번의 준비와 검증을 거친 인물이라는 걸 강조하며 3전 4기를 노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