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정상 간 실무회담 수시 개최…유사시 대비"

【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이 앞으로 2차 남북정상회담처럼 격식을 최소화한 '정상 간 실무회담'이 수시로 열릴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른바 '셔틀회담' 본격화 가능성을 언급한 대목인데요.
이런 상황을 염두에 두고 유사시 대통령 직무대행이나 군 통수권 등의 공백이 생기지 않도록 철저하게 대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처음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셔틀회담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무엇보다 의미가 컸던 것은 번잡한 절차와 형식을 생략하고, 일상적인 만남처럼 쉽게 연락하고 쉽게 약속하고 쉽게 만났다는 사실…."」

앞으로도 긴급하게 필요하면 복잡한 절차와 형식을 뺀 정상 간 실무회담을 수시로 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회담이 남북관계 발전을 더욱 촉진할 수 있다며 유사시 철저한 대비도 지시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유사시 대통령 직무대행이나 군통수권 등의 공백을 막기 위한 사전준비, 또 군 수뇌부와 NSC 상임위원들의 비상 대기 등 필요한 조치들…."」

일각에서는 해당 발언이 야당의 '국군통수권 공백' 주장 때문에 나왔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군 통수권 이양이 제대로 되지 않은 2시간 대한민국은 불안했습니다."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 "하지만 청와대는 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판문점 북측지역을 방문하는 것은 직무수행을 못 하는 상태에 해당하지 않기 때문에 국군통수권을 이양할 필요가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