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의원, 사실상 국회의장 확정

한나라당은 의원총회를 열어 18대 국회 첫 국회의장 후보에 김형오 의원을 확정했습니다.
김 의원은 오는 5일 국회 개원식에서 표결을 거쳐 국회의장으로 최종 선출될 예정입니다.
오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장음 :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됐습니다. 땅!땅!땅!)

'5선의 경륜'이 '수도권 안배론'을 꺾었습니다.

국회의장 경선에 나선 김형오 의원은 안상수 의원과의 맞대결에서 과반을 얻어 한나라당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됐습니다.

인터뷰 : 김형오 / 한나라당 국회의장 후보
-" 눈치 보거나 수수방관하는 국회의장이 아니라 국민과 함께 초심의 자세로 일하겠다."

김 의원은 그동안 뚜렷한 계파 색이 없어 당내 화합형 리더로 거론돼왔습니다.

특히 야당과 원활한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적임자라는 평가도 받아왔습니다.

인터뷰 : 김형오 / 한나라당 국회의장 후보
-"야당과도 가슴을 열고 대화를 하겠다. 인터넷과 광화문의 촛불이 더 이상 번지지 않고 국회로 들어오기 위해서, 국민들이 우리 행동과 사고를 믿도록 노력하겠다."

김 의원은 오는 5일 국회 개원식에서 의장 후보로 나서게 되지만 사실상 국회의장직은 따논 당상이 됐습니다.

원내 제 1당에서 국회의장을 맡는다는 관례, 그리고 단독 후보라는 점 때문입니다.

김형오 의원은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을 역임했습니다.

한편 여당 몫의 국회부의장 후보는 4선의 이윤성 후보가 표결 없이 만장일치 박수로 선출됐습니다.

국회의장과 부의자은 재적의원 과반수를 얻으면 당선되며, 향후 2년간 입법부의 수장으로 국회를 이끌게 됩니다.

mbn 뉴스 오대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