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 정상회담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내일(10일) 나란히 싱가포르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상회담 당일까지 두 정상이 최소 3일 이상을 함께 체류하는 겁니다.
김근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로이터 통신이 미북 정상회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내일 오후 싱가포르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원래 김 위원장은 미북 정상회담 전날인 모레 도착할 것으로 예상됐는데 입국 날짜가 하루 앞당겨진 겁니다.
미리 싱가포르에 도착해 시간적 여유를 갖고 정상회담 준비에 매진하려는 의도로 해석됩니다.
로이터 통신은 또 김 위원장이 민간 공항인 창이 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현재 G7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캐나다에 머무는 트럼프 대통령 역시 내일 싱가포르에 도착합니다.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은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에서 우리시간으로 오늘 밤 11시 반쯤 싱가포르로 출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비행시간을 고려하면 김정은 위원장의 뒤를 이어 내일 저녁에 도착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김 위원장과 달리 전용기를 타고 파야 레바르 공군 기지로 입국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정상 모두 회담을 이틀 앞두고 입국하는 만큼 회담 전날인 모레 사전 접촉이 이뤄질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근희입니다.
영상편집 : 이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