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북 정상회담을 위해 중국측이 북한에 빌려준 것으로 보이는 중국 항공기가 오늘(10일) 아침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곧 평양을 출발할 것으로 보이는데, 전용기인 참매 1호를 이용할 지 아니면 이 중국 항공기를 이용할 지 주목됩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중국 최고위급 인사들이 전용기로 이용하는 항공기가 오늘 아침 평양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한 항공기 경로 추적사이트에 따르면 에어차이나 CA121편은 오늘 오전 5시 18분 베이징을 출발해 오전 6시 20분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이 항공기는 시진핑 주석과 리커창 총리 등 중국 고위급 인사들의 전용기로 알려져있습니다.
중국이 미북 정상회담을 위해 북한 측에 임대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은 자신의 전용기인 '참매 1호'를 이용할 가능성이 여전히 높지만 이 중국 항공기를 이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타지 않더라도 수행단과 화물을 싣기 위해서 추가 항공기가 필요한 상황이어서 여기에 투입될 가능성이 큽니다.
중국 항공기가 평양에 도착한 만큼, 김 위원장은 곧 싱가포르로 출발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고위 외교 소식통은 MBN 취재진에 김정은 위원장은 오늘 오후 창이공항에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소식통은 다만 늦은 시각은 아닐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회담이 열릴 센토사 섬의 카펠라 호텔과 두 정상이 머물 숙소 인근 지역은 오늘부터 '특별행사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