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수송기 먼저 도착…김정은 방탄 벤츠도 수송

【 앵커멘트 】
오늘(10일)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가장 먼저 착륙한 북한 비행기는 수송기였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이 이동할 때 탈 전용 방탄차량은 물론, 평양에서 공수해온 식재료 등이 실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병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현지시간으로 오늘 낮 12시 반쯤,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인공기가 붙은 IL-76기가 가장 먼저 착륙했습니다.

지난달 북중 정상회담 당시 다롄에도 모습을 드러냈던 수송기입니다.

김정은 위원장의 전용 방탄 차량을 비롯해 사전에 허가받은 경호용품 등을 싣고 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해당 차량은 지난 4.27남북정상회담에서도 김 위원장이 탔던 것으로, 수류탄이나 화염방사기에도 견딜 수 있습니다.

경호물품 이외에도 수송기에는 평양에서 공수해온 식재료가 실렸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싱가포르 현지 매체는 "북한 수송기가 도착하기 전부터 공항에 냉장 트럭이 대기했고, 트럭의 행선지는 김 위원장의 숙소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김정은 위원장을 비롯해 북한 대표단이 회담 기간 동안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하려고, 평소 식단을 고수하려 한다는 분석입니다.

앞서 100여 명 규모의 북한 경호단 등이 도착한 데 이어, 김 위원장의 전용 물품까지 모두 도착하면서 미북정상회담 분위기는 더욱 고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한주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