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역사적인 첫 만남/ 영상=Mplay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오늘(12일) 중립국인 싱가포르의 휴양지 센토사 섬의 카펠라 호텔에서 처음으로 대좌하고 역사적인 만남이 이뤄졌습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오늘(12일) 오전 북미정상회담장인 카펠라호텔로 들어서면서 왼손엔 서류철, 오른손엔 안경을 들고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인민복 차림을 한 김 위원장은 전용차량에서 내린 뒤 '비서실장' 격인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의 영접을 받으며 대기실로 직행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뒤를 이어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 리수용 노동당 부위원장 등이 대기실로 뒤따라 들어가는 모습도 포착됐습니다.
이어 역시 긴장된 표정으로 빨간 넥타이를 맨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1분 전인 한국시간으로 9시 59분에 도착했습니다.
미국 성조기와 인공기가 나란히 배치된 회담장 입구 레드카펫으로 양쪽에서 나온 두 정상은 약 10초간 악수과 함께 간단한 담소를 나눴습니다. 두 정상 모두 마주보고 악수할 때는 활짝 웃는 모습이었지만 정면을 보고 사진 촬영을 할 때는 다소 상기된 표정이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의 팔을 툭툭 치는 등 특유의 친근한 제스처를 취하기도 했습니다.
이어 두 정상은 통역과 함께 간단히 인사를 나누고 다시 웃으며 악수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자연스럽게 안내하며 두 정상은 단독 회담장으로 향했습니다. 긴장하고 어디로 갈지 모르는 김정은 위원장을 향해 트럼프 대통령은 마치 호스트인 것처럼 여유롭게 인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한국시간으로 10시 5분에 회담장으로 동시 입장 할때는 두 정상은 약간 긴장이 풀린듯이 보였습니다.
회담장에서 나란히 앉은 두 정상은 모두 발언을 하고 서로 악수
사진촬영과 모두발언에 이어 두 정상은 이번 정상회담의 하이라이트인 일대일 담판에 들어갔습니다.
두 정상은 단독회담 후 양측 수행원 일부가 참석하는 확대정상회의와 업무 오찬을 이어갈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