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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MBN |
오찬 전까지 모습을 보이지 않던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이 미북정상회담 공동합의문에서 본격적으로 존재감을 드러냈습니다. 이를 두고 김 부부장이 미북 협상의 원활한 협상을 위해 로우키 전략을 택했다는 해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동안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서실장 역할을 톡톡히 해 온 김 부부장이기에 오늘(12일) 오전 진행된 확대정상회담 역시 참석할 것이라는 예상이 있었으나, 김 부부장은 배석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김 부부장이 로우키 전략을 택한 이유로 북한이 비핵화 및 체제보장 의제에 집중하기 위한 인물을 확대회담에 배석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대미 협상에 잔뼈가 굵은 인물을 골랐다는 것입니다.
북한이 확대회담에 배석한 인물은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원회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이용호 외무상과, 이수용 당 부위원장입니다.
김영철 부위원장은 김정은의 ‘복심’으로 불리며 미·북 정상회담 성사를 위해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소통을 맡아온 인물입니다. 이수용 당 부위원장도 북한 외교 전반을 총괄하는 인물. 이용호 외무상 역시 북한 내에서 대미 협상 전문가로 통합니다.
김 부부장이 로우키를 유지함으로써 보다 실무 협상에 집중할 수 있었다는 해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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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MBN |
김 부부장은 확대 정상회담이 끝난 후 이뤄진 업무 오찬부터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이후
한편, 김 부부장은 김정은 위원장의 여동생으로 오빠 곁에서 정치·외교 등 국정 전반을 관장하는 '오른팔'이자 파트너라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올 초 평창 올림픽 때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김 위원장의 친서를 전달하기도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