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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당선자/ 사진=MBN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당선자가 MBC와의 인터뷰 도중 일방적으로 중단해 비난을 받고 있던 가운데 인터뷰 전의 영상이 공개됐습니다.
MBC와 인터뷰하기 전의 상황이 담긴 영상에서 이 당선자는 '여배우 스캔들' 관련 질문들이 계속되자 인터뷰를 하지 않겠다고 하자, 현장에 있던 MBC기자가 "저희는 그런 질문 없다"고 이 후보에게 말한 것이 담겨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MBC 개표방송 진행자가 '논란'에 대해 물으려 하자 이 당선자가 인터뷰를 중단한 것입니다.
MBC와의 인터뷰에 앞서 이 당선자는 TV조선과도 인터뷰를 했었습니다.
TV조선과의 인터뷰에서는 이 당선자는 "다른 얘기 하시면 안되냐? TV조선의 관심사는 오로지 그거 같다"고 민감한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이어진 JTBC와의 인터뷰에서 진행자가 "책임질 부분이 있으면 책임지겠다는 뜻"을 묻자 "그런 가정을 들어 얘기 한 적이 없다"고 진행자와 실랑이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실제로 이 당선자가 당선이 확실시되자 말한 소감에서 그는 "제가 책임져야될 부분에 대해서 확고하게 책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JTBC와의 인터뷰 이후 이 당선자는 대변인에게 "엉뚱한 질문만 한다", "예의가 없다"며 "더는 인터뷰 요청을 받지 말라"고 지시했습니다. 급기야 "약속을 어기면 끊어버리겠다"고 예고하기에 이릅니다.
특히 이 후보는 "인터뷰하다 딴 얘기하면 끊어버리겠다"는 협박성 발언도 했습니다.
약속과 다르게 MBC와의 인터뷰에서 '스캔들'에 대한 질문이 이어지자 이 후보가 인터뷰를 끊은 것입니다.
앞서 어제(13일) 방송된 MBC 6.13 지방선거 개표방송 '선택 2018' 에서는 오후 11시 20분쯤 개표율 37.8%, 득표율 55.2%로 당선이 확실해진 이재명 당선인과의 생중계가 인터뷰가 진행됐습니다.
협박성 발언 이후 이어진 MBC와의 인터뷰에서 기자는 당선소감을 이후 "네 지금 어려운 말씀도 하셨는데, 선거 막판에 여러가지 어려움을 겪으셨어요. 앞으로 도지사가 되시면.."이라며 선거 막판 불거졌던 김부선 스캔들 등에 대해 우회적으로 물었습니다. 그러자 이재명 당선인은 "네, 감사합니다. 저희가 잘 안 들리는데요. 열심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말하며 인이어를 스스로 빼고 인터뷰를 중단했습니다.
스튜디오의 진행자는 당황한 표정으로 개표방송을 진행했습니다.
해당 인터뷰를 실시간으로 시청한 누리꾼들은 "당선인의 태도로 옳지 않다"며 이재명 당선인을 향해 비판적인 시선을 보내기도 했습니다.
tygw****는 "자만하지 말고 지지에 보답하는 겸손한 자세를 갖길 바랍니다. 자중했으면", reco****는 "떳떳하다면 저렇게 방어적일 이유가 뭐가 있나. 방송사는 의혹을
psct****는 "질문자체가 얼마나 반복되고 그랬으면 이재명도 사람인데 이렇게 시달리다보면 충분히 저렇게 나올 수 있다 생각해요", qrke***는 "질문 안하기로 약속을 했으면 지켜라"라며 이 후보를 옹호하기도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