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에 참패한 야당은 일제히 수습 정국에 들어갔습니다.
한국당은 오늘(15일) 비상의총을 열고 당 수습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거취에 대해 여지를 남긴 바른미래당의 안철수 전 의원은 미국 길에 오릅니다.
서정표 기자입니다.
【 기자 】
제1야당으로서 초라한 성적을 거둔 한국당이 수습에 가장 적극적인 모습입니다.
당장 오늘(15일) 의원들 전원이 모여 비상의총을 열기로 했습니다.
당 대표 권한대행인 김성태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꾸린 뒤 차기 지도부 구성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 "이번 선거를 통해서 성난 국민의 분노에 저희들이 어떻게 답할 것인지…"
오늘 의총에는 노타이에 흰색 상의를 입고 참석할 것으로 보여 선거 참패에 대한 반성의 의미도 담겼습니다.
당선자 '제로'라는 참담한 성적표를 받아든 바른미래당도 오늘 의원들과 최고위원이 참석하는 연석회의를 열고, 비상대책위원회 전환 등 향후 당 체제에 대해 논의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박주선 / 바른미래당 대표
- "(오늘 선대위) 해단식 바로 끝나자마자 그 자리에서 최고위원, 의원 연석회의 개최해서 거기서 결론이 나는 대로…"
선거에서 사실상 '사망선고'를 받은 만큼 해체 수순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조심스러운 관측도 나옵니다.
거취 표명에 여지를 남긴 안철수 전 의원은 딸의 졸업식 참여를 위해 오늘 미국으로 출국합니다.
선거 참패 속에 갈 길 잃은 야당의 새 길을 찾기 위한 수습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 [deep202@mbn.co.kr]
영상취재 : 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