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군이 오늘(18일) 정례적인 독도방어훈련에 돌입할 예정인 가운데 일본 정부는 외교 채널을 통해 강력히 항의하며 훈련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해군과 해병대는 이날 오후부터 독도와 인근 해역에서 정례적인 독도방어훈련에 돌입한다고 밝혔습니다.
내일(19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는 3천200t급 구축함인 양만춘함을 포함해 함정 6척이 투입됩니다. P-3C 해상초계기, F-15K 전투기, UH-60 '블랙호크' 헬기 등 7대의 항공기도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독도방어훈련은 작년 12월에 실시된 훈련과 비슷한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훈련 기간 해병대 신속기동부대 1개 분대 병력이 독도에 상륙해 외부세력으로부터 독도를 방어하는 훈련도 할 예정입니다. 경북 포항에 주둔하는 해병대 신속기동부대는 한반도 전역으로 24시간 안에 출동할 수 있습니다.
1함대의 전대급 기동훈련과 연계해 시행되는 이 훈련은 작년 하반기와 유사한 규모로 진행된다고 해군은 설명했습니다. 동해를 경비하는 일부 해경 함정도 훈련에 참가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1996년년 시작된 독도방어훈련은 대한민국 영토인 독도 방어 의지를 과시하고 외부세력의 독도 침입을 차단하는 기술을 숙련하기 위해 매년 전반기와 후반기에 해군, 해경, 공군 등이 참가하는 훈련입니다.
올해 전반기 독도방어훈련
주한 일본대사관의 미즈시마 고이치(水嶋光一) 총괄공사도 한국 외교부의 동북아시아국장에게 비슷한 내용으로 항의하며 훈련 중지를 요구했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