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세 번째 중국 방문을 담은 기록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이례적으로 시진핑 주석을 "탁월한 수령"이라고 표현했는데, 지난 방중 기록 영상과 어떤 점이 달라졌을까요.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 조선중앙TV가 공개한 38분짜리 김정은 위원장의 세 번째 방중 기록 영상입니다.
지난 1차 방중 영상보다 4분 정도 짧지만, 성대한 환영, 시진핑 주석과의 회담 등 내용은 비슷합니다.
다만, 만찬 연회 전 시청한 영상물은 달랐습니다.
김일성-김정일 대신 김정은의 모습을 담아 시주석과의 친밀감을 강조한 겁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어젯밤)
- "연회에 앞서 참가자들은 세 차례에 걸치는 두 당, 두 나라 최고 령도자들의 역사적인 상봉을 수록한 화면 편집물을 시청하였습니다."
그래선지 이번에는 시 주석을 '탁월한 수령'이라고 표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어젯밤)
- "형제적 인방의 탁월한 수령이시며 자신과 조선 인민의 가장 친근하고 위대한 동지이신 습근평(시진핑) 동지의 건강을 축원하시며…"
또 김 위원장의 자연스러운 모습도 부각했습니다.
주중 북한 대사관 간부들과 담배를 피우며 담소를 나누는가 하면, 중국에 나와 있는 유학생등을 격려하며 기념사진도 찍었습니다.
▶ 인터뷰 : 조선중앙TV(어젯밤)
- "중국 주재 성원들은 감격을 금치 못하며 눈시울을 적시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