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한 2인자'였던 고 김종필 전 총리의 영결식이 오늘(27일) 열렸습니다.
조문객들은 고인의 마지막 여정을 배웅했고, 생전에 입버릇처럼 말했듯 평생 사랑한 아내 곁에서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습니다.
최형규 기자입니다.
【 기자 】
위패와 영정, 훈장과 함께 태극기에 쌓인 관이 영결식장으로 들어옵니다.
'영원한 2인자' 고 김종필 전 총리의 영결식이 오늘 아침 엄숙한 분위기에서 열렸습니다.
유족들과 원로, 현직 정치인 등 200명이 넘는 인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문재인 대통령과 전직 대통령들도 화환으로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습니다.
추모객들은 '한국 현대사의 산 증인'이었던 고인을 가슴 깊이 애도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한동 / 전 국무총리
- "35세의 혁명, 두 차례의 총리 역임과 9선의 국회의원, 네 번에 걸친 정당 총재, 우리나라 국정과 정치 발전에 얼마나 지대한 기여를 했는지…."
이후 청구동 자택으로 가 마지막으로 자신의 삶의 흔적을 둘러본 고인의 시신은 화장된 뒤 고향인 부여에 안치됐습니다.
산업화와 민주화에도 기여했지만, 5.16 군사쿠데타에도 참여하는 등 공과 과가 분명해 극과 극의 평가를 받는 풍운아 고 김종필 전 총리.
김 전 총리는 3년 전 먼저 세상을 떠난 부인 고 박영옥 여사와 함께 고향에서 92년 동안의 여정을 마치고 영원한 안식에 들어갔습니다.
MBN뉴스 최형규입니다.
[ choibro@mbn.co.kr ]
영상취재 : 김준모 기자·라웅비 기자·현기혁 VJ·김근목 VJ
영상편집 : 김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