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적으로 사직 의사를 밝혔던 탁현민 청와대 선임 행정관이 어제 정상 출근했습니다.
사실상 청와대 만류를 수용한 것으로 보이는데요.
야당은 '눈물겨운 사퇴 쇼'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정부 초기부터 '왕 행정관'으로 불리며 과도한 주목을 받았던 탁현민 선임행정관.
공개적으로 사직 의사를 밝혀 다시 거취에 대한 관심이 커진 가운데, 정상 출근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사직 반려를 수용했느냐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 앞서 "첫눈이 오면 놓아주겠다"는 임종석 비서실장의 사직 만류를, 사실상 수용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
그러자 이번에는 야당이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며 논란을 키웠습니다.
SNS에 광고하듯 사의를 표명한 탁 행정관이나 첫눈이 오면 보내 주겠다는 청와대의 응답 모두 '쇼'에 불과하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성태 / 자유한국당 대표 권한대행
- "무슨 청와대 행정관 사퇴를 두고 첫눈이 내릴 때까지, 비서관 한 분 사퇴 처리하는 부분도 그렇게 감성적으로 처리해야 하는 문제인지 지적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청와대는 탁 행정관을 이제 그만 놓아주고 쇼가 아닌 정책과 실적으로 국민 앞에 나서라"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박상곤 기자·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