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문 의원 가운데 가장 먼저 당대표 도전 의사를 공식화한 박범계 의원이 '친문후보 단일화'는 없다며 완주 의지를 밝혔습니다.
여기에 전해철, 최재성 의원 역시 당권 도전 의지가 강해, 친문 후보 간 단일화 없이 '각개전투' 가능성도 나오고 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SNS로 당대표 도전 의지를 드러냈던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9일 만에 공식 출사표를 던지며, 당권 전쟁의 서막을 알렸습니다.
▶ 인터뷰 :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번 전당대회는 '유능한 혁신가의 공정한 돌풍'이 필요합니다."
박 의원은 '친문'을 자처하면서도 친문진영 후보 간 단일화에 대해선 '분열의 정치'라고 비판하며 완주 의지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 "단일화의 대상이 되는 분들에게는 어쩌면 필요할지 모르겠으나 그 외의 분들에게는 소외를 낳습니다. 그것은 분열의 정치입니다."
후보단일화를 모색했던 '친문' 진영은 셈법이 복잡해졌습니다.
박 의원의 공격적 행보는 물론, 친문계 좌장격인 이해찬 의원도 결심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단일화 논의가 쉽지 않은 모양새입니다.
「친문진영 당대표 후보군으로 꼽히는 최재성 의원은 한 인터넷 방송에서 이해찬 의원이 나서면 알아서 친문진영 교통정리가 이뤄질 거란 전망에 대해 "당의 진로는 전혀 고려치 않은 관행적인 모습"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 때문에 일각에선 단일화 없이 오는 27일로 예정된 전당대회 예비경선에서 자연스럽게 후보군이 정리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정재성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