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당대표 "출마 고려해본 적이 없다"

안철수 바른미래당 전 서울시장 후보가 8월 예정된 당대표 선거에 대해 "출마를 고려해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안철수 출마설'에 선을 그은 것이다.
안 전 후보는 5일 서울 여의도에서 가진 서울지역 구의원 낙선자 위로 오찬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안철수 출마설을 제기한)원작자를 찾아서 가장 소설을 잘 쓴 사람에게 문학상을 드려야될 것 같다"면서 "다른 정치적 목적이나 의도를 갖고 이야기를 만들어낸 것 아니겠나"고 말했다.
앞으로 계획에 대해서는 "가까운 시간내에 한번 자리를 갖겠다고 말씀 드렸다"고 답했다. 당 일각에서 전당대회를 미뤄야 한다는 주장이 나오는데 대해서는 "당내 구성원들이 슬기롭게 이 위기를 잘 헤쳐나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함께 논의해서 가장 최선의 방법을 찾을 거라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바른미래당 소속 이상돈 의원은 지난 4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바른미래당 당대표에) 뾰족하게 부각되는 사람이 현재까지는 별로 없지 않냐"면서 " '안철수 전 대표가 대표로 또 나오지 않겠냐'는 이야기가 여의도에 돌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바른미래당 소속이지만 국민의당-바른정당의 통합 국면에서 합당에 반대했고, 현재는 민주평화당 활동을 하고 있다.
한편, 안 전 후보는 이날 오찬 자리에서 낙선자들에게 "몸도 마음도 얼마나 힘드시냐"면서 "저도 거의 매일 많은 분들 뵙고 있다. 감사인사 드리고, 낙선자들 위로하며 만나 뵙고 있다"고 밝혔다.
[이윤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