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쿠바 새 국가수반에 구두 메시지…리수용이 전달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쿠바를 방문 중인 리수용 노동당 국제담당 부위원장을 통해 미겔 디아스카넬 신임 쿠바 국가평의회 의장에게 구두 메시지를 전달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0일 보도했다.
통신은 리 부위원장이 지난 7일 쿠바 국가평의회 청사에서 디아스카넬 의장을 만났다며 "김정은 동지께서 디아스카넬 동지에게 보내시는 따뜻한 인사와 구두 친서를 리수용 동지가 정중히 전하였다"고 말했다.
디아스카넬 의장은 이에 깊은 사의를 표했으며 "친선적인 분위기 속에서 진행된 담화에서는 전통적인 두 당, 두 나라 사이의 관계를 더욱 강화 발전시켜 나가려는 입장들이 표명되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디아스카넬 의장은 전임자 라울 카스트로의 뒤를 이어 지난 4월 쿠바의 국가수반인 국가평의회 의장에 선출됐다. 이에 따라 디아스카넬이 새 국가평의회 의장으로서 정부를, 라울 카스트로가 2021년까지 공산당 총서기로 당을 각각 이끌고 있다.
김 위원장은 리수용 부위원장의 이번 쿠바 방문을 통해 카스트로 총서기에게도 구두 친서를 전달했다.
[디지털뉴스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