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특별수사단의 기무사 계엄령 문건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번 주엔 문건 작성에 관여했던 고위급 인사들의 소환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윤석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국방부 특별수사단은 주말에도 출근해 그동안의 조사 내용을 검토하며 관련자 추가 소환을 준비했습니다.
지난 18일부터 사흘간 계엄령 문건 작성 실무자 12명을 소환조사한 데 이어 이번 주에는 소환 대상을 문건 작성에 관여한 고위급으로 확대할 계획입니다.
당장 지난해 기무사 계엄령 문건 TF에 속해있던 소강원 현 기무사 참모장의 소환 조사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특수단은 소 참모장을 상대로 계엄령 문건이 누구 지시로 작성됐고, 어느 선까지 보고됐는지를 집중 추궁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이석구 / 국군기무사령관 (지난 20일)
- "이 문건 자체가 대단히 중요하고. 또 이러한 것들이 어떤 인원에 의해서 어떻게 만들어졌고 누구에까지 보고됐는가 하는 거 자체가…."
이 경우 조현천 당시 기무사령관이나 한민구 당시 국방부 장관이 조사 대상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다만, 두 사람 모두 민간인 신분이라는 점에서 특수단과 검찰의 공조 수사가 유력합니다.
한편, 기무사 계엄령 문건을 놓고 정치권은 신속히 수사하라는 주장과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석정입니다.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