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전군 주요지휘관회의를 주재하며 최근 흔들리는 군 기강 잡기에 나섰습니다.
어제에 이어 기무사 개혁을 강조하며 고강도 국방 개혁을 주문했습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전국 주요지휘관 회의가 이례적으로 청와대에서, 심지어 문재인 대통령 직접 주재로 열렸습니다.
(현장음) 대통령께 대하여 경례! 충성!
군 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은 '국방개혁 2.0' 보고를 받기 전, 전군 지휘관들 앞에서 국방 개혁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특히, 어제 지시사항 형식으로 경고한 데 이어 오늘은 지휘관 앞에서 기무사를 질타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기무사의 세월호 유족 사찰과 계엄령 검토는 그 자체만으로도 있을 수 없는 구시대적이고 불법적인 일탈 행위입니다."
그러면서 기무사 개혁안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방산비리와 성추행, 인권침해 등도 특단의 노력이 필요하다며, 환골탈태를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국방 개혁 2.0으로 우리 군은 완전히 새롭게 태어날 것입니다."
사실상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전군 지휘관 등 180여 명 앞에서 기강잡기를 한 걸로 보입니다.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 "그만큼 기무사를 계기로 군 개혁을 완수하겠다는 문 대통령의 의지가 강하다는 의미로 계엄령 문건 수사에 속도가 붙을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