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역내에서 유일하게 참석하는 다자회의체인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 외교장관회의를 앞두고 각국 외교 수장들이 싱가포르로 집합하고 있습니다.
리용호 북한 외무상도 내일(3) 싱가포르를 찾는데, 참가국들이 내심 회담을 기대하는 모습입니다.
싱가포르 현지에서 오지예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베이징을 거쳐 내일(3) 오전 싱가포르에 도착합니다.
그동안 리 외무상은 ARF 외교장관회의를 북핵과 미사일 도발의 정당성을 피력하는 자리로 활용하면서, 참가국들의 비판을 받아왔습니다.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싱가포르)
- "하지만, 이번 주말 이곳 싱가포르 국제회의장에서 열릴 ARF 외교장관 회의에서는 상당히 달라진 구도가 예상됩니다."
지난 6월 북미 정상이 합의한 비핵화 절차에 진전이 있도록 한미일 모두 물밑에서 북한과의 양자회담을 추진하는 모습입니다.
다만, 종전선언과 제재 완화 등을 놓고 북미 간 이견이 여전해, 중재를 위한 정부의 움직임도 빨라졌습니다.
▶ 인터뷰 : 강경화 / 외교장관 (어제)
- "당사국 지도자들이 약속했습니다. 한반도의 비핵화를 달성하기 위해 매우 노력하고 있습니다.""
강 장관은 오늘은 중국과 일본, 러시아 등 북핵 6자회담 참가국 외교장관들과 양자회담을 하고 분위기를 끌어올릴 예정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김원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