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77) 전 대통령 측에 인사 청탁과 함께 뇌물을 건넨 내용의 비망록을 작성한 이팔성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공개된 비망록에 따르면 이 전 회장은 인사청탁이 성사되지 않자 MB 측 인사를 강하게 비난했습니다.
2008년 3월 28일 비망록에는 "MB와 연을 끊고 다시 세상살이를 시작해야 하는지 여러 가지로 괴롭다. 나는 그에게 30억원을 지원했다. 옷값만 얼마냐. 그 족속들이 모두 파렴치한 인간들이다. 고맙다는 인사라도 해야되는 것 아니냐"고 기록되어 있습니다.
이팔성 전 회장은 경남 하동 출신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습니다.
1967년 우리은행의 전신인 한일은행에 입사해 도쿄지점, 오사카지점, 용업부장, 부산경남본부장 등을 지냈습니다.
이 전 회장은 서울시립교향악단 대표(2005년~2008년)를 맡으며 서울시장(2002년~2006년)으로 재임하던 이명박 전 대통령과 인연을 맺게 됩니다.
이후 이
또한, 2011년 우리금융 출범이후 처음으로 연임에 성공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임기만료를 11개월 앞둔 2013년 4월 사퇴했습니다.
2017년 1월 김앤장 법률사무소의 상임고문으로 임명됐으며 3월에는 한국항공우주 사외이사로 선임됐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