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일자리를 주제로 민선 7기 17개 시도지사와의 첫 간담회를 열었습니다.
무엇보다 "지역이 주도하는 고용 창출"을 강조했는데, 중앙과 지방 정부의 협업으로 부진한 고용 상황을 돌파하려는 취지로 보입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17개 시도지사 간담회는 오전 11시부터 약 120분 동안 열렸습니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압승해, 원희룡 제주도지사와 권영진 대구시장, 이철우 경북도지사만 민주당 출신이 아니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우리는 소속 정당이 다를 수 있고, 또 일하는 무대가 다를 수 있지만, 대한민국을 함께 발전시켜 나가야…."
고용지표가 계속 악화하자 소속 정당을 떠나 중앙과 지방 정부가 함께하는 고용 창출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의도로,
기존에 정부가 기획해서 지자체로 내리는 방식을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일자리 사업을 지역이 기획하고 주도하고, 정부는 평가·지원하는 상향식, 또 소통적 방법으로 전환해 나가야…."
각 시도지사도 구체적인 일자리 창출 목표나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 전략 등을 밝히며 협력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이 가운데 핵심 현안은 생활 SOC 등 7개 의제로 채택됐고,
실질적 성과를 내기 위해 분기별 1회 만남을 정례화하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 "문 대통령도 제도적 지원과 재정적 뒷받침을 약속한 가운데, 첫 간담회 특성상 구체적인 일자리 창출 목표와 재정 지원 규모 등은 확정하지 못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윤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