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럼, 대북 특사단이 평양에 가서 풀어야 할 문제들은 무엇이 있는지 청와대 취재기자 연결해서 자세한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최중락 기자
네 청와대 춘추관입니다.
【 질문 1 】
이번 대북 특사단은 남북정상회담 일정을 확정하는 것 외에도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간의 비핵화 협상 문제도 논의하게 되나요 ?
【 기자 】
네, 교착상태에 빠진 북미 간의 비핵화 협상, 그 중재자 역할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의용 실장은 이번 방북에서 9월 평양 남북정상회담 일정과 의제, 판문점 선언 이행 협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한 한반도 항구적 평화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여기서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북한과 미국 모두를 설득시켜야 합니다.
먼저, 북한을 방문해서는 비핵화 협상이 속도를 내야 종전선언이 이뤄질 수 있다는 부분을 강조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과도 긴밀한 협의를 통해 북한의 비핵화 진정성을 전달하고 종전선언을 위한 남북미 3자 정상회담을 대한 확답을 얻어내 이를 북측에 전달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폼페이오 외교장관의 재방북이 추진된다면 남북관계 개선과 함께 북미 비핵화 협상도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 2 】
그렇다면, 이번 방북에 대한 미국의 지지도 필요할 텐데 어제 한미 정상통화가 이뤄졌죠?
【 기자 】
네,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어젯밤 우리 시간으로 9시부터 50분 동안 정상통화를 가졌습니다.
한미 정상은 한반도 정세와 관련해 남북관계의 개선과 한반도 긴장 완화가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남북 정상회담이 남북 관계 개선은 물론 북미 정상회담의 합의 이행과 향후 대화를 위해서도 좋은 성과를 거두기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한미 정상은 오는 9월 말 유엔총회에서 만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중재자 역할을 맡은 문 대통령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로도 해석되면서 그 힘이 실릴 전망입니다.
이 때문에 종전선언은 남북정상회담과 유엔총회에서의 한미정상회담을 거쳐 10월 이후, 해를 넘기지 않은 시점에 추진될 것이라는 관측이 조심스럽게 제기됩니다.
지금까지 청와대 춘추관에서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