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정권수립일인 9.9절을 하루 앞두고 세계 각국 인사들이 평양을 방문하고 있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방문이 무산된 후 중국은 고위 지도자를 대거 동원해 북중 우호 관계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김종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외국인 남성이 평양에 있는 호텔 로비로 들어섭니다.
프랑스의 국민배우 제라드 드파르디외입니다.
북한의 9.9절을 앞두고 기념식에 참석하기 위해 평양을 찾은 것으로 보입니다.
일본의 대표적 친북 인사인 이노키 참의원도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북측 관계자가 공항 VIP룸으로 이노키 의원을 환영하러 나오기도 했습니다.
(현장음)반갑습니다.
노동신문 등 북한 매체가 7일부터 이틀간 소개한 방북 인사나 대표단은 거의 100개에 달하는 상황.
북한의 고려항공도 9.9절을 앞두고 중국 베이징에서 평양으로 향하는 임시 항공편을 대폭 늘렸습니다.
시진핑 주석의 평양행이 무산된 중국은 대신 고위급 인사를 북한 정권수립 기념일 행사에 대거 동원하며 북중 우호관계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국가 권력서열 4위인 왕양이 지난 6일 북한 대사관 9·9절 연회에 참석한 데 이어 서열 5위 왕치산 국가부주석은 어제 '북한 국경 70주년 경축 초대회'에 참석했습니다.
이에 앞서 중국 외교부는 권력서열 3위인 리잔수 상무위원장이 직접 대표단을 이끌고 북한에 방문한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MBN뉴스 김종민입니다,